검색결과1,838건
연예일반

‘징맨’ 황철순, 여성 지인 폭행 혐의로 재판행

‘징맨’으로 유명해진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여성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 2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인 A씨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황철순은 이후에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에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황철순은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주거지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회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황철순은 2011∼2016년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3 09:46
연예일반

[TVis] 홍인규 “골프 유튜버로 월 수익 6000만원” (‘라스’)

코미디언 홍인규가 골프 소재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홍인규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유튜브로 한 달에 5000만 원에서 6000만원 정도 (번다)”며 다만 “그만큼 나간다”고 덧붙였다. 홍인규는 “12년 전 ‘라스’에 출연했을 때 불쌍한 걸로 비춰진 영상이 대박이 났다. 지금 골프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이 영상 다음으로 골프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뜨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가 “불쌍한 사람이 왜 골프 치느냐 그런 반응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08:42
연예일반

“AI, 그 형한테 빠졌잖아” 유재석 ‘싱크로유’, 정규 편성 가나요 [IS포커스]

“나 AI, 그 형한테 빠졌잖아. 아주 기가 막히더라.”방송인 유재석의 음악 프로그램 KBS2 ‘싱크로유’가 정규 편성으로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파일럿으로 시청자를 만난 ‘싱크로유’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3년 만에 ‘싱크로유’로 KBS에 복귀한 유재석은 AI(인공지능)을 향해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파일럿을 마치며 ”다음에 인사 드릴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보겠다”고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가수들이 직접 선보이는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지난 10일, 17일 2주 연속 파일럿 2부작으로 방송됐다. ‘싱크로유’는 AI라는 신선한 소재로 예능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실제 가수와 모창을 하는 비연예인을 구분하는 ‘히든싱어’처럼 ‘진짜’를 찾아내는 포맷과 유사해 기시감을 자아내지만,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번도 본 적 없던 AI 소재를 전면적으로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유재석, 이적, 이용진,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 출연자들이 감탄을 자아내는 것처럼 AI의 정교한 기술이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AI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수처럼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 놀라움을 일으켰다. ‘싱크로유’를 이끄는 유재석의 믿고 보는 음악 프로그램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유재석은 ‘컴백홈’ 이후 KBS에 3년 만에, 그리고 ‘슈가맨’ 이후 4년 만에 음악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슈가맨’을 포함해 ‘놀면 뭐하니?’ 등 여러 음악 소재 프로그램을 진행한 노련미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였다. 여기에 ‘탑100귀’로 불릴 만큼 음악적 조예가 남다른 터라, 유재석이 AI에 흠뻑 빠진 모습은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유재석이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작진과 색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싱크로유’를 탄생시킨 터라, 그의 관심사와 장점이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유재석이 첫방송 전 “기대해도 좋을 케미인 것은 확실하다”고 자랑한 것처럼 그에 힘을 보태는 새로운 ‘유라인’의 케미도 신선하다. 이적, 이용진을 제외하면 육성재, 호시, 카리나 등이 유재석과 본격적으로 첫 호흡을 맞췄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막내 라인’이 눈길을 끄는데 이들 모두 아이돌인 데다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터라 정규로 편성될 경우 이들이 계속 출연하게 될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유재석 또한 “가장 기대되는 건 아무래도 막내라인들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실 시청률은 1회 2.0%, 2회 1.8%를 기록했으나, 젊은 시청자층의 유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2049 시청률은 1,2회 모두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 채널 동시간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지상파에서 사라지고 있는 2049층을 겨냥해 주목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싱크로유’는 새로운 AI 기술로 예능 프로그램이 색다른 기획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한 소절만 듣고 AI와 가수를 구별하는 것 등 재밌는 구성을 잘 녹였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06:02
연예일반

“만원도 쓸데없이 안 써”...‘소금쟁이’ 100억 건물주 양세형, 재테크 노하우 공개 [종합]

“만원도 쓸데없이 안 쓴다.” 방송인 양세형이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이하 ‘소금쟁이’)에서 100억대 건물주가 된 노하우를 전한다. 양세형은 “쓸 때는 확실하게 쓰고, 쓰지 말아야 할 땐 안 써야 한다”고 소비 습관을 전하며 “‘소금쟁이’도 돈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유익한 정보와 이로 인해 신비로운 경험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양세형, 양세찬, 가수 이찬원, 조현아,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참석했다. ‘소금쟁이’는 최강의 소비 드림팀이 뭉쳐 배고픈 자린고비가 아닌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인생을 일컫는 말)을 사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엇보다 ‘건물주’ 양세형의 재태크 및 소비 방식이 관심을 받았다. 양세형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익대 인근 빌딩을 109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양세형은 해당 건물에 대해 “모두 은행 돈”이라고 웃으면서도 “나와 비슷한 수입인 연예인들보다 더 많이 돈을 모은 건 맞다. 적금, 채권, 주식 등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자신의 수익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고, 얼마나 쓰고 있는지 굉장히 모른다. 나는 모두 알고 있다”며 ‘소금쟁이’를 통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돈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좋아했다”며 “감사하게도 이렇게 돈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저를 섭외 해줘서 신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친동생 양세찬과 처음으로 KBS에서 동반 출연한다. 양세형은 “동생과 호흡을 맞추기가 더 편하다”며 “나와 돈을 대하는 성향이 달라서 그런 케미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양세찬은 “KBS에서 형과 고정프로그램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무척 역사적”이라며 “녹화를 몇 번 했는데 많이 배웠다. 내 소비 습관은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문제가 많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아끼고 저축도 잘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수입의 몇 퍼센트에서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처음 알고 깜짝 놀랐다. 이제 배웠으니 차근차근 실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제학과 출신인 이찬원은 “시청자들에게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고물가 시대에 시청자들의 든든한 벗이자 교과서가 됐으면 싶다”고 전했다. 조현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공감대를 크게 형성할 수 있는 사연들도 등장한다”며 “시청들이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소금쟁이’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1 12:24
연예일반

‘소금쟁이’ 양세형 “100억대 건물주? 비슷한 수입 연예인보다 더 모은 건 맞아”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인 양세형이 백억대 건물주가 된 비법에 대해 전했다. 양세형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에서 해당 건물에 대해 “다 은행 돈”이라고 웃으면서도 “나랑 비슷한 수입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보다 더 많이 모은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며 “적금, 채권, 주식, 해외주식 등으로 재테크를 하고 쓸 때 쓰고 안 쓸 때는 안 쓴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자신이 수익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고, 내가 얼마나 쓰고 있는지 굉장히 모른다”며 “예를 들어 TV 인터넷 약정 3년 같은 경우도 먼저 연락해 해지해야 한다. 그래야 더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경제학도’ 이찬원, ‘백억대 건물주’ 양세형, ‘예능 치트키’ 양세찬, ‘알고보니 재테크 발라더’ 조현아와 ‘돈쭐남’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까지 최강의 소비 드림팀이 뭉쳐 배고픈 자린고비가 아닌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인생을 일컫는 말)을 사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국민 부자 메이커 프로젝트다.‘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1 12:13
연예일반

‘소금쟁이’ 양세형‧양세찬 형제 “첫 KBS 동반 고정…역사적”

방송인 양세형이 친동생 양세찬과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동반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돈에 대한 성향이 달라서 그런 케미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에 출연해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사람이 양세찬이라서 더 좋다. 다루기가 더 편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원래부터 돈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좋아했다”며 “감사하게도 돈 관련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저를 섭외를 해주셔서 신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세찬은 “KBS에서 형과 고정프로그램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역사적인 거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화를 몇 번 했는데 많이 배웠다. 내 소비 습관은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많더라”며 “사실 김경필 선생님과 많이 싸우기도 했다. 많이 아끼고 저축 잘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경제학도’ 이찬원, ‘백억대 건물주’ 양세형, ‘예능 치트키’ 양세찬, ‘알고보니 재테크 발라더’ 조현아와 ‘돈쭐남’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까지 최강의 소비 드림팀이 뭉쳐 배고픈 자린고비가 아닌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인생을 일컫는 말)을 사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국민 부자 메이커 프로젝트다.‘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1 11:44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더 에이트 쇼’, 재미에 경도된 세상에 던지는 블랙코미디 혹은 잔혹극

세상은 한 편의 쇼와 같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보다 보면 이 작품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면들을 불쑥불쑥 눈앞에 펼쳐 놓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들어와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같은 쇼. 이 유혹적이지만 잔혹하기도 한 쇼는 그래서 하나의 게임 혹은 리얼리티쇼처럼 보이지만 자꾸 우리가 사는 현실과 겹쳐 보인다. 먼저 우리가 익숙하게 봐온 서바이벌 게임과 다른 룰을 갖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보통의 서바이벌 게임들은 참가자들이 동일한 자격을 갖고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시작한다는 걸 강조한다. 하지만 ‘더 에이트 쇼’에 참여한 8인은 출발선상부터 불공평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그건 숫자의 선택과 함께 공간적인 위계가 설정되는 것에서 드러난다. 8층이 가장 높은 층을 점유하고 마치 펜트하우스 같은 넓은 공간과 뷰를 갖고 있다면 1층은 거의 반지하에 가까운 조악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이 쇼는 참여하기만 하면 시간이 흐르는 만큼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돈이 누적되는데, 각 층마다 시간별로 제공하는 돈의 액수가 다르다. 이 쇼가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차등 지불되는 것이다. 이 지점은 기존의 서바이벌들이 마치 ‘모든 경쟁은 공정하다’ 강변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설정이다. 시작부터 불공정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경쟁이라는 이 쇼의 룰은 그래서 우리가 겪고 살아가는 현실과 보다 맞닿아 있는 느낌을 준다. 수저에 따라 계급이 결정되고 심지어 그 사람의 미래까지 결정되는 현실이 아닌가. 그러니 공정하다는 건 판타지에 가깝다. ‘더 에이트 쇼’는 그래서 마치 한 프로그램(사회)에 참여해 함께 그걸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그 출연자들(사회 구성원들)은 참여하기 전부터 저마다 다른 출연료(빈부)가 설정돼 있어 그 삶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그 설정을 통해 먼저 보여준다. 흥미로운 건 이 쇼에는 주어진 시간이 있고, 출연자들은 어떻게든 그 시간을 늘려 더 쇼를 이어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이 누군가를 탈락시켜 그들의 것을 빼앗는 생존게임이라면, ‘더 에이트 쇼’는 층수에 따라 물론 출연료가 차등 지불되지만 모두가 쇼를 계속 이어나가야 모두가 원하는 목표의 액수를 벌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건 마치 한 편의 고정 프로그램이 가진 생존의 매커니즘을 떠올린다. 고정 프로그램은 계속 방영될 수 있는 편성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거기 참여한 모두가 원하는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붙는다. 시청률이 나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더 에이트 쇼’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재미를 만들어 시간을 늘릴 것인가를 8명이 고민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주목한다. 처음에는 소소한 것들도 시간이 늘어나는 재미를 주지만 점점 재미는 자극적으로 바뀌고, 자극이 둔감해질수록 그 강도는 점점 올라간다. 결국 이 쇼를 통해 한재림 감독이 던지는 질문은 모든 것이 영상으로 소비되고 그것이 재미에 경도된 세상 속에서 과연 쇼가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이고 그 자극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쇼를 통해 재미에 경도된 세상에 대한 블랙코미디적인 은유를 담고 있지만, ‘더 에이트 쇼’는 또한 그 단순화된 게임 구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자본화된 세상의 여러 지점들로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돈과 권력으로 나뉜 계급이 서로 갈등하고 부딪치는 이야기도 담겨 있고, 자본화된 세상이 어떻게 공간적으로도 그 계급을 구분하고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가도 보여준다. 먹는 문제부터 배설의 문제와 이러한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 보다 보면 이건 한 사회를 넘어 우리네 지구촌이 마주한 현실을 보는 듯한 소름을 안긴다. 망가지는 걸 마다않는 연기자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들에 부여한 계급적 특성들을 흥미롭게 만들어낸다. 이러한 사회 축소판으로서의 쇼를 단순화된 공간 속에 녹여 넣고 영상언어를 통해 영상 시대의 자극성을 꼬집는 한재림 감독의 연출은 톡 쏘는 맛을 선사한다. 매일 같이 스마트폰 속 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통해 블랙코미디적인 웃음과 더불어 잔혹극의 서늘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5.20 06:06
연예일반

[RE스타] 3년 만 예능‧첫 블랙코미디…김희선 온다

배우 김희선이 예능과 드라마로 돌아온다. 예능은 3년 만, 드라마는 2년 만이다. 한동안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김희선이 신작들을 통해 저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희선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를 통해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다. tvN ‘우주도막’ 이후 처음이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선은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김희선은 ‘밥이나 한잔해’ 제작 초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는 “‘동네 친구들이 번개(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채 사람들끼리 즉석에서 만나는 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김희선 씨가 기획 의도에 깊이 공감하며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프로그램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선과 함께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선과 이수근, 이수근과 이은지 등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이들도 있었지만, 넷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희선과 이수근은 tvN ‘토크몬’ 이후 6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진 PD는 “극강의 E(외향형)인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와 I(내향형) 성향의 막내 영훈의 조합도 앞으로의 번개 모임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이달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드라마 ‘내일’,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이후 2년 만이다. ‘우리, 집’은 휴먼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김희선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을 맡았다. 노영원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느 집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 집안을, 대한민국 최고 심리상담의답게 다독이고 컨트롤하면서 굳건히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김희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블랙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는 것이다. 김희선이 그려낼 대한민국 최고 가정 심리상담의 노영원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이혜영과 여여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웃느라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드라마에서 고부 공조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너무 다른 두 여자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색다르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 집’은 오는24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5:50
연예일반

정종연 PD 하차에도 화제몰이…과몰입 유발‧사회적 메시지 던지는 ‘여고추리반3’

‘여고추리반’이 엄청난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티빙 ‘여고추리반’ 시즌3는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여고추리반’ 관련 클립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지난달 26일 공개를 시작한 ‘여고추리반’ 시즌3는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추리 예능이다. 출연진으로는 첫 시즌부터 함께 한 방송인 박지윤, 코미디언 장도연, 가수 비비, 방송인 재재, 가수 최예나가 함께 한다.‘여고추리반’ 시리즈는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충격적인 반전, 추리반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고추리반’의 시즌1과 시즌2는 정종연 PD와 임수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나, 정종연 PD가 tvN에서 제작사 테오로 이적하며 시즌3는 임수정 PD가 연출을 책임지게 됐다.tvN ‘대탈출’ 시리즈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프로그램을 위해 매번 엄청난 스케일의 세트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종연 PD는 ‘여고추리반’ 연출에서 손을 뗐지만 임수정 PD 또한 공간과 세트장에 공을 들이며 ‘여고추리반’ 세 번째 시즌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여고추리반’ 시즌3의 촬영지가 본인이 학생 때 살던 지역이다. 학교 전경도 익숙한데 원래 해당 학교에는 교문이 없었다. 방송을 위해 교문을 제작한 것 같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어 5명의 추리반 멤버가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 이전 시즌과 다르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같이 등교하며 추리반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을 통해 방송의 주된 공간인 송화여고를 똑같이 구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여고추리반’ 메타버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입장하면 송화여고를 구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내에서 시청자들 간 대화가 가능하다. 시청자들은 송화여고와 동일하게 꾸민 공간에 모여 지금까지 공개된 단서로 직접 추리하고 서로 소통하며 과몰입할 수 있다.특히 이 메타버스는 시청자들의 참여만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아니라 ‘여고추리반’의 이야기가 전개될 때 중요한 공간이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에서 그저 학교를 구현한 메타버스라고 생각했던 공간이 알고 보니 송화여고 학생들의 불법 도박의 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메타버스 안에서 학교 양궁부 선발전의 순위를 예측하는 스포츠 도박이 이뤄지며 약 7000만원의 돈이 오간다. 시청자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사회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 도박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이 큰 반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고추리반’은 시즌3에서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를 녹여낸 것처럼 이전 시즌에서도 추리 과정에 사회 문제를 녹여내고 메시지를 던지는 시도를 했다. 시즌2에서는 가스라이팅, 사이버 불링, 불법 촬영 등 사회 문제들을 이야기 전개 소재로 활용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고추리반’의 게임적 요소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메타버스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참여형 요소를 부여하는 것은 만족도를 높인다”며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과 드라마 스토리 안에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 요소를 넣었다. 사회 문제들을 그저 스토리 진행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비판하기 위해 활용했다면 좋은 시도”라고 말했다.‘여고추리반’ 시즌3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4 05:40
연예일반

권은비가 대만여고생?… N차 인생 ‘눈떠보니 OOO’가 자신한 리얼함 [종합]

“스타들의 ’체험 삶의 현장’이다.”스타들의 N차 인생을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눈떠보니 OOO’이 온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방송인 조세호는 과거 우리나라 대표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에 비유하며 스타들의 리얼한 일상을 자신했다. 9일 서울 아만티 호텔에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눈떠보니 OOO’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조세호, 비투비 이창섭, 방송인 김동현, 가수 권은비, 안제민 PD가 참석했다.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리얼 일상 생존기를 담은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다. 조세호와 이창섭이 메인 MC를 맡고, 게스트로 ‘예능천재 파이터’ 김동현과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출연한다. 안제민 PD는 “OTT가 발전하고 유튜브에도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PD로 일하기 힘들어졌다. 개인적으로 다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상상에서 이 프로그램 기획이 시작됐다”고 출발점을 밝혔다. 조세호는 “리얼 멀티버스 라이프를 보여주고 가상의 세계에 들어가는 예능이다. 내가 경험하지 않는 다른 삶을 산다”며 “‘눈떠보니 OOO’은 다양한 장르의 삶을 볼 수 있다.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 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에서 처음으로 메인 MC를 맡은 이창섭은 “보이는 것보다 내향적인데 웃기는 것도 좋아한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조세호와의 호흡에 대해선 “함께 붙어있으면 안정이 된다. 나보다 형이라서 잘 챙겨주고 티키타카를 할 수 있게 상황도 잘 만들어줘서 걱정 없이 촬영한다. 많이 의지가 된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이창섭에 대한 안정감은 요즘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만큼”이라고 예비신부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며 “한 가정의 가장처럼 진행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촬영지는 각각 베트남과 대만이다. 안제민 PD는 “스타 게스트가 눈떴을 때 새로운 직업을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낯선 외국인과 부딪히며 지내야 하는 설정이 더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아무 설정 없이 출연자들을 어떤 상황에 던져놓고 촬영하려 했는데 실제 출연자들이 현지인과 소통이 안 되다 보니 리얼하지 않으려 해도 리얼하게 담기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베트남으로 떠난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할 때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했을 때 체력적으로 힘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눈떠보니 OOO’에서 인력거를 운전할 때는 너무 힘들더라”고 떠올렸다. 대만으로 떠난 권은비는 “현지 예술 고등학교에 가서 재학생 친구들과 적응해야 했다. 나이 차이도 나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리얼로 적응해야 했다”며 “수업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다. 촬영하는 날이 졸업사진 찍는 날이라서 졸업 사진도 같이 찍었다”고 프로그램의 리얼함을 강조했다.‘눈떠보니 OOO’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9 15: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